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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효율성과 체계의 합리성
작성자 link-up
작성일 2009-04-16 (목) 10:12
   
조직적 효율성과 체계의 합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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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세포럼>에서 ‘체계’라는 개념을 쓰고 있는데 조직의 병리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체계를 말하고 있는데 조직과 체계의 차이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조직적 합리성의 한계라 할까 병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을 예로 들자면 군국주의 국가는, 조직의 목적이 전쟁에 있기 때문에 전쟁동원체제로 대중을 편제할 것이다, 전쟁수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기 때문에 국민의 생명이나 재산, 개별적 능력을 그방향으로 총동원할 것이며, 인간적 생존의 문제, 인권의 문제는 희생시킬 것이며, 국민이 전쟁수행의 도구가 될 것이다,

여기서 군국주의라는 극단적인 경우를 예로 들었지만 조직이란 것은 특정한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해서, 조직의 목적 달성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원을 편제한다. 인간이란 존재를 특정한 조직의 목적을 향해 도구화하면서 인간적 생존과 삶의 문제를 외면한다.

그러니까 조직적 합리성이란 것은 특정한 목적을 관철하는데 유효성을 지닐 수 있지만 인간적 생존과 인간발달을 왜곡하는, 인간을 조직적 합리성을 위한 도구로 써먹는 병리를 안고 있다. 인간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왜곡한다,

가령 기업조직이란 것도 그렇다. 그 조직은 오로지 영리, 이윤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고 그러한 효율성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써먹는다. 또한 그 기업의 영리행위가 사회적 이익과 합치되는 것인지 아닌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법망에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요컨대 조직적 합리성이란 것, 조직적 관계라는 것은 특정한 시기나 특정한 국면에서 특정한 목적을 관철하는데는 유효성을 지닌다. 그러나 인간은 조직의 특정한 목적을 행해 관리되고 통치되는 도구적 존재로 전락하면서 자율성을 상실한다. 인간적 삶의 자기 목적성을 상실한다. 말하자면 조직적 합리성은. 인간발달의 합법칙성과는 배치되고 충돌하는 것이다, 조직이란 것 자체가 보편적 연관성이 없고 조직적 합리성이란 것이 보편적 합리성이 아니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하다.

여기서 조직적 병리의 문제를 말하는 것은, 단순히 철학적 차원의 인간의 도구화나 인간 소외의 문제를 재론하자는 것은 아니다. 조직적 생존의 유효성 그 자체가 이미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직적 생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보편적 연관의 결합원리에 입각한 ‘체계’, 보편적 합리성이 작동할 수 있는 ‘체계’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2.

다시 조직적 효율성과 체계의 합리성을 이렇게 대비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령 건강관리라는 것을 놓고 이야기할 때, ‘정력’을 목적으로 건강관리를 한다면 정력에 좋은 것을 먹고 오로지 정력을 키위기 위해서 - 직설적으로 말하면 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몸을 관리할 것이다, 또 그 방향으로 자기 관리에 주력할 것이다,

그러나 성기능 강화에 주력할 경우, 심장기능에 허약해진다든지 두뇌기능에 떨어지는 문제를 동반하게 된다. 성기능이라는 것을 가치 중심에 놓으면서 다른 가치를 불가피하게 희생시키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성기능만을 고집했을 때, 결국 건강전반이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오장육부의 상호연관 관계(= 체계)를 무시하고 성기능이란 특정 목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조직적 관점이고 그것에 동반하는 것이 조직적 병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건강이란 것은. 성기능만도 아니고 또 소화력의 문제만도 아니고 배설의 문제만도 아닌 것이다, 오장육부의 본래적 기능의 상호연관, 그것의 보편적 연관에서 이야기될 수 있는 것이다. 건강의 합리성이란 것은 보편적 연관을 이루는 체계의 합리성에서만 담보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 조직이란 것은 도구적 합리성에 입각한 일면적 관계이고 체계라는 것은 소통적 합리성이 작동하는 입체적 관계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조직이란 것은 인위적 목적을 향한 인위적 설계에 의한 것이지만 체계는 인위적 설계나 조작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존재 그 자체의 본래적인 지향성, 보편적 상호연관성의 발현에 순치하는 것이다,
이후 우리가 체계의 문제를 놓고 여러 측면으로 고민해야할 것 같다. 자연과학적 측면에서도 검토를 할 필요가 있고 철학적 측면에서도 검토를 해야할 것 같다. 또 이 문제를 사회과학차원의 논의로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경세론 차원으로까지 구체화하자면 이후 다각도에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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